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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8/31  안보인다고 없는건 아니다 (2)
  2. 2008/08/27  가훈 심사 (3)
  3. 2008/08/21  하늘은 벌써 가을 (4)

안보인다고 없는건 아니다

2008/08/31 18:24

아빠는 절뚝거린다.

날마다 부자는 집근처 초등학교에 자원봉사를 나간다.

부자는 1년째 우유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출근시간에 바짝 줍지 않으면 헛탕치는 날도 있다.

오늘은 아들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30분이나 늦었다.

오후엔 학교로 다시 가서 빈우유곽을 수거한다.

이 우유는 물론 원기몫이다.

4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후,오른쪽 몸이 자유롭지 못하다.

부자는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 살아 가고 있다.

4년전만해도 그는 28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였다.

쓰러진지 한달만에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21살에 심장병을 판정받고 10여년 고생한후에야 수술했다.

그가 하는 일들이 몸에 무리로 다가 오는 것 같다.

이력서를 찾다가 발견한 것은 이년전 써놓은 유서였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삶이기에,그는 아무도 몰래 그날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은 소득이 좋다.혼자 줍는 날보다 두배나 많이 주웠다.

오전내내 해서 번 돈이 9천원,평소 수입은 5천원정도.

부자는 정말 기뻐했다.

아빠에게 운동을 시키던 원기가 뜬금없이 물었다.

한달에 한번씩 모아둔 고물을 파는 날이다.

이웃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나눠준지는 햇수로 3년째다.





먹고사는 문제로 힘든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싶지만 내 생각은 항상 틀리다.

안보인다고 없는게 아닌데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사회의 외동아들이 되지는 않아야 하지 않을까
남은 용돈 조금을 송금했다. 힘내시길




출처: KBS 현장르포 동행 (캡쳐 : 오늘의유머)



─ tag  아빠와돈가스

가훈 심사

2008/08/27 00:13



나는 비로소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제목부터 첫 문장까지 이다지도 상투적이다니!)

가정도 하나의 조직인 만큼 새로 출범한 조직에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법과 제도에 앞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철학.

따지고 보면 근래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통들도 철학이 없는 한 지도자 때문이 아니던가.

고로 나의 가정운영에도 철학이 필요함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초보아내에게 물었다.

"우리도 가훈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설겆이 하던거 마저 해"
"......"

이후 여러번 되물었으나 '써니가 왕', '부인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등의 자격미달 가훈후보 난립.


그러다 퍼뜩 생각난 명쾌한 컨셉의 가훈


'한번 사는 인생'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
한번 사는 인생, 아쉬운거 없게 살자.
한번 사는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어떤가. 아하하하하.



급졸려서 퇴고.


하늘은 벌써 가을

2008/08/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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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얼마전 강원도의 하늘

오늘 뱅뱅사거리에 있던 하늘도 수준급

가을이구나


리듬을 찾자

제발.

─ tag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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